처음에 가베를 시작할 때만 해도 체계적으로 책을 통해 배운 것이 아니라
그저 '가지고 노는' 수준이었던 션냥.
매주 1번이긴 하지만, 수학 엔 가베로 활동하게 되니,
가베 활동이 이젠 그리 낯설지 않은 듯 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을 유도하는 수학 엔 가베 교재도 꽤 재밌어서,
매주 시작할 때마다 신나게 시작하곤 하는 션냥입니다.
오늘 2가베 두번째 시간 시작해 볼까요? ^^
[누구의 허리띠가 가장 길까요? - 비교, 측정 ]
2가베의 끈을 이용해 구, 정육면체, 원기둥의 둘레를 짐작하고 재어보는 활동이었답니다.
어림하는 법이 수학에서 그리 중요할까? 생각했었는데, 연산이나 수학적인 감각을 익히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역시나 둘레를 짐작하는건 션냥에게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구나, 원기둥보다는 정육면체 둘레가 더 길겠다는 생각이 들었던지
정육면체의 둘레를 더 길게 잡아 내심 놀라기도 했었네요. ^^
처음 둘레를 재기 시작할 때 구의 경우는 잡고 둘레를 잴 때 실이 자꾸 미끄러져
재기 힘들어 하더라구요. 끈을 딱 잡고 몇 번 재보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좀 더 측정을 잘 하기 시작했답니다. ^^
열심히 둘레를 재고, 선을 그려보는 션냥입니다. ^^ (색테이프 대신 저흰 싸인펜으로 그려주었어요.)
[원기둥을 만들었어요 & 모양 찾아 색칠하기 - 비교, 측정 & 공간 & 도형]
평소 도형에 대해서 관심도 있고, 자주 흥미를 보였던 테마인지라
도형 부분은 재미나게, 그리고 익히 알았던 구, 원기둥의 용어를 사용하면서 잘 풀어냈답니다.
원기둥의 다양한 모양들을 말로 풀어낸 부분을 잘 찾아내고 나서,
모양 찾아 색칠하기를 통해, 구, 원기둥, 정육면체와 닮은 사물들을 쏙쏙 찾아내는 션냥입니다. ^^
원모양은 빨간색, 정육면체는 노란색, 원기둥 모양을 파란색으로 칠하는 활동이었는데요.
쓱쓱 싹싹 이쁘게 잘 해냈지요?
색칠하고 나서, 각 도형의 명칭을 말해보고,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도 가져보니
아이 기억에도 확실하게 남더라구요. ^^
[ 메모리 게임 & 매트릭스 퍼즐 - 분류, 자료의 조직]
메모리 게임은 션냥도 무척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랍니다.
5가베 혹은 준가베 정육면체를 올려놓고, 같은 도형을 가진 사물을 짝지어 기억해 내는 활동입니다.
제대로 찾아내고 무척 좋아하는 션냥.
아이들 기억력 높이기에도 좋은 메모리 게임입니다. ㅎㅎ
매트릭스 퍼즐은 모양과 색깔을 짝지워 빈칸에 알맞은 색상의 도형을 보기에서 찾는 활동인데요.
표를 꼼꼼히 보던 션냥, 척척 번호를 적어나갑니다. ^^
오늘은 션냥의 컨디션이 제법 좋은 모양입니다.
다음 장도 계속 이어서 하고 싶어하네요~^^
다음장으로 넘어가 볼까요? ㅎㅎ
[사진찍기 놀이 & 찍어주세요! - 공간, 도형]
2가베 모양을 직접 사진기로 찍어 확인해 보는 활동이었는데요.
션냥은 사진기 대신 알아서 모양을 싸인펜으로 착착 그리더라구요.
구와 정육면체는 알아서 잘 그려나가더니, 원기둥 부분에서는 조금 멈칫 합니다.
옆 모습이 어떤 모양인지 잘 모르겠다고 얘기하는 션냥.
"사각형 모양" 이라고 얘기해 주었더니 "엄마, 사각형이 볼록한데?" 라고 말하는 션냥입니다. ^^
다음 장인 찍어주세요! 의 경우는 면, 모서리, 꼭지점을 찍어 만든 기린을 보고,
면으로 찍은 부분은 파란색, 모서리는 노란색, 꼭지점은 빨간색으로 표기하는 활동이었는데요.
면 부분은 잘 찾아냈지만, 모서리와 꼭지점 부분은 아리송해 하더라구요.
나중에 아이랑 직접 물감 찍기 놀이를 통해 좀 더 확실하게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우선 설명만 해주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
아이와 즐겁게 활동해 본 수학 엔 가베 2가베 2번째 시간.
하루 하루 활동을 시작해 나가면서 아이가 사물을 보는 눈, 관찰하는 시선들이
조금씩 발전해 나간다는 것이 많이 느껴지곤 합니다.
1년이 지난 후 아이가 얼마나 달라져 있을시 새삼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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